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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행복진흥원, 여성탐방로 '반지길' 탐방객 90팀 모집

등록 2023.03.21 11: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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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지길 단체 탐방객.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반지길 단체 탐방객.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길을 걸으며 근대기 대구 여성들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 탐방 참여자 90팀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반지길은 탐방로의 시작과 끝이 만나는 반지 모양의 둥근 길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나자 은반지와 패물을 기부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여성조직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의 정신을 되살려 이름 붙인 길이다.

주요 장소는 청라언덕에서 시작해 3.1만세운동길, 이상정고택, 계산성당, 종로, 진골목 등이다.

반지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진취적이고 다양한 대구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1운동을 이끌었던 여성 독립운동가 임봉선, 이선애,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이희경, 대구 최초 여자 초등학교 설립자 마르다 브루엔, 영남지역 최초 여성 성악가 추애경, 기생에서 여성운동가로 변신해 활약한 정칠성, 영화 밀정 연계순의 모델이 된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현계옥,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등 시간 속에 켜켜이 묻힌 여성들의 삶을 끄집어내 들려준다.

반지길은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여성 탐방로로, 전국 각지에서 여성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탐방객이 찾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참가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반지길 투어 소요시간은 2시간(1시간, 1시간 30분 선택 가능)으로 전문 해설사의 풍부한 해설과 책자, 기념품이 제공되며 무료로 진행된다.

2인 이상 온라인(https://www.dwff.or.kr/aducation/sub02.php)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wff.or.kr) 공고문 또는 행복진흥원 여성가족사업팀(053-210-5654)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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