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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국내 최초 오만 태양광 수주…여의도 2.6배·6000억

등록 2023.03.21 13:48:12수정 2023.03.21 15: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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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전公 수주 신재생에너지 중 최대

2025년 3월 준공 시 오만 최대 발전소

서부발전, 국내 최초 오만 태양광 수주…여의도 2.6배·6000억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오만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주했다.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서부발전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Oman Power&Water Procurement Company)가 발주한 '오만 마나 500㎿ 태양광 발전'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다킬라야주 마나시에 1000㎿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OPWP가 지난 2019년 500㎿ 규모의 마나1과 500㎿ 규모의 마나2로 분리 발주한 것으로, 완공되면 오만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이중 서부발전이 따낸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부발전은 준공 후 태양광발전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가 구매를 보장한다.

서부발전은 2019년부터 국내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7월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했지만 기존 사업 예정 부지 주민들의 민원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봉쇄 등으로 입찰이 지연됐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입찰이 오랜 기간 미뤄지면서 부지 변경과 미국 금리 인상, 파트너사의 사업 포기 등 어려움도 많았다"면서도 "안정적인 기업 신용과 우수한 금융 조달 능력을 기반으로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오만 마나 500㎿ 태양광발전 사업은 국내 발전공기업이 수주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서부발전은 이미 호주 배너튼태양광(110㎿), 신안 안좌태양광(96㎿), 합천 수상태양광(41.5㎿) 등 국내외 굵직한 태양광발전 사업을 다수 수주한 바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주는 국내 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의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첫 사례"라며 "향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과 그린수소 등 추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뉴시스] 신안군 안좌면 구대리 태양광발전소. (사진=신안군 제공) 2021.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신안군 안좌면 구대리 태양광발전소. (사진=신안군 제공) 2021.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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