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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환경청 "전남 주요 댐, 6월까지 버틸 수 있을 듯"

등록 2023.03.21 15: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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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섬유역 가뭄 대응 추진 현황 발표

"저수위 아래 용수 활용 등 대책 마련"

[화순=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전남에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에 19일 오후 전남 화순군 사평면 주암호 상류 강줄기가 메말랐다. 2023.03.19. leeyj2578@newsis.com

[화순=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전남에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에 19일 오후 전남 화순군 사평면 주암호 상류 강줄기가 메말랐다. 2023.03.1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암댐 등 전남 지역 주요 댐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저수위에 도래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댐 내 용수가 저수위에 도달할 경우 펌프 시설을 설치해 최대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등 가뭄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21일 영산강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남 주요 댐의 저수율은 섬진강댐 19.1%, 동복댐 19.0%, 주암댐 21.5%, 평림댐 30.5%, 수어댐 67.3%로 집계됐다.

이들 댐의 저수위 도달 시점은 당초 4~5월 사이로 예측됐으나 지난달 비가 오고 수요·공급 관리 대책이 세워지면서 오는 6월까지 연장됐다. 저수위는 댐 용수를 취수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 수위다.

다만 섬진강댐의 경우 봄 가뭄이 이어질 경우 저수위가 예상 시기보다 일찍 도래할 수 있다.

앞서 영산강환경청은 주암댐에서 공급하던 목포시내 생활용수 일부를 장흥댐에서 대체공급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왔다.

이와함께 보성강댐에서 생산된 발전용수를 주암댐으로, 수양제의 농업용수를 평림댐으로 공급하고도 있다.

또 공업용수 사용 절감을 위해 광양만권 산단 소재 39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용수 사용량 10% 절감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해수담수화 등이 협약에 담겼다.

이밖에 영산강 하천수를 광주시내 생활용수로 활용하기 위한 비상관로를 설치했다.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완도 보길도에는 지하수 저류 댐을 짓고 해수 담수화 선박을 운용했다.

영산강환경청은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가뭄 대책을 마련하고도 있다.

현재 댐 내 펌핑 시설 설치를 통해 저수위 아래에 고인 비상용수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장흥댐과 주암댐이 생산하는 생활용수를 서로 연계공급하고 하수 재이용수를 산단에 공급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보길도에 설치된 지하수 저류댐 확대 설치, 해수 담수화와 같은 해결책도 마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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