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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평련 '당 내홍 결단 필요'에 "지도부, 방안 논의 중"(종합)

등록 2023.03.21 17: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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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계 모임 민평련과 간담회 가져

"내년 총선 승리 최우선 과제는 단합"

"다양한 의견들 표출되는 게 바람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와 간담회에 참석해 홍익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3.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와 간담회에 참석해 홍익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당내 상황에 대한 결단 필요에 대해 "당 지도부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민평련 간담회'에서 허영 의원은 "당이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당대표가 당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과 결단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결단과 관련된 민평련의 질의에 이 대표는 '당 지도부가 해당 방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 의원은 "정리되는 대로 여러 소통의 기회를 통해 (지도부의 당 쇄신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내 분란과 관련해 "당이란 군대나 관료 같은 조직이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의사가 모인 하나의 단체 집단이기 때문에 다양성이 그 본질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 다양성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재료이고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김 전 의장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논쟁을 두려워하지 말라. 다양한 의견들이 다양하게 표출되는 게 바람직하고 오히려 이런 것들이 은폐되거나 억압돼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최악"이라고 발언했다.

민평련 대표인 홍익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얼마 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 승리이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 내년 총선 승리가 가장 절실한 사람은 나 자신이다'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2년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의장이 한 말인  '2012년을 점령하라'는 지금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비상식적인 무도한 검찰 정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민주당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김 전 의장이 이 자리에 있으면 하나로 민주당의 뜻을 모아 모든 시민과 연대해 2024년을 점령하라고 말할 것 같다"며 "2024년을 점령하기 위해 대한민국 희망과 미래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 하나 돼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와 간담회에서 설훈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3.03.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와 간담회에서 설훈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3.03.21. [email protected]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 대표와 민평련  소속 의원 21명은 최근 당내 상황에 대한 소신을 말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민평련 사무총장인 허영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과 단결과 통합이 우리 당의 최우선 과제이자 이 대표의 최우선 과제임을 공통으로 인식했다"며 "당 단합과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 '이탈표 사태' 이후 이어진 이 대표의 당내 소통 강화 행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당대표 본인도 '그 어떤 과제보다 지금은 당의 단합과 단결과 통합을 통해 총선 승리로 나아가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수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와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3.03.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와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3.03.2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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