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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한미일 연쇄 정상회담 준비 박차…3각 협력구상 실현 '성큼'

등록 2023.03.22 06:00:00수정 2023.03.22 07: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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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G7에 尹초청…대통령실 "긍정적 조치"

4월 26일 한미정상회담 '행동하는 동맹' 확인

5월 히로시마서 3국 정상 경제·안보 협력 구체화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11.13. yesphoto@newsis.com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데 이어 한미일 3각 협력 강화를 위한 릴레이 정상 외교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윤 대통령이 12년 만의  방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지 3일 만에 기시다 총리로부터 'G7 초청장'이 날아왔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뒤 기자들과 만나 "G7회의에 한국과 브라질, 호주 등 정상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한다"며 사실상 참석 의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4월 26일 미국 국빈방문이 확정돼 있어 한미 정상회담→5월 G7 정상회의 계기의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정상 외교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며,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3국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다.

히로시마 G7계기의 한미일 정상회담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성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본과 관계를 개선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 70주년에 맞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진화시킨 후 한미일 3국의 공고한 협력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윤 대통령의 구상이 현실화 되는 것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억제력 강화 등 3각 안보협력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3국 정상들은 프놈펜 정상회담때도 대북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지소미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완전 정상화에 합의했고, 우리 외교부는 21일 일본측에 서면으로 지소미아 관련 두건의 공한(2019년 지소미아 종료 통보, 11월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 정지 통보)을 모두 철회한다는 결정을 통보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와 관련한 제도적 북확실성을 제거해 한일, 한미일 군사정보 협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한미일 확장억제(핵우산) 협의체가 출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은 각각 군사동맹 차원에서 확장억제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한미일 3국이 모두 참여하는 관련 협의체는 없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공급망 위기에 대응 방안과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협력은 윤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강조해온 핵심 외교전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 미국 국빈 방문부터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와야 다음 스텝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상당한 부분에 공감대를 이뤘고 G7에 정식으로 초청을 받은 만큼 윤 대통령-바이든 대통령-기시다 총리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한미일 중심으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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