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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구속여부 오늘 결정

등록 2023.03.22 06:10:00수정 2023.03.23 08: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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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1시 구속영장 심사 예정

뇌물수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임종식 경북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임종식 경북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부는 22일 오전 11시 임 교육감 및 전·현직 경북교육청 간부 공무원 등 3명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심사를 열 계획이다.

임 교육감 등이 받고 있는 혐의는 2018년 교육감 선거관련해 교육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한 것과 교육감 당선 이후 직무관련해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 등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임 교육감 및 전·현직 경북교육청 간부 공무원 등 3명에게 뇌물수수 및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경북경찰청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북경찰청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경찰 수사를 바탕으로 검토한 결과 혐의가 인정돼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부터 경찰의 집중 수사를 받아 왔다.

임 교육감 및 경북교육청 간부공무원 등도 지난해 경찰에 줄줄이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 7월18일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임 교육감과 함께 간부공무원 A씨 등 전·현직 공무원 3~4명도 함께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는 전·현직 간부공무원들의 임 교육감에 대한 금품제공 및 인사비리, 공기청정기 입찰과정 담합비리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환 조사를 통해 포항 유치원 부지 선정 관련 비리 및 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부정한 금전 거래 등을 살펴 봤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13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열린 2022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광역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13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열린 2022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광역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3. [email protected]

또 경찰은 지난해 6월10일 급식납품 비리 등을 조사하기 위해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해 6월8일 4급 공무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의 압수수색은 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16일에도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구매 과정과 관련한 내용 조사 등을 이유로 임 교육감을 면담하고 교육청 내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 및 자료 요청을 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임 교육감의 변호사 비용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부동산개발업자가 대납한 혐의도 드러났다. 검찰은 이를 간접적으로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개발업자는 지난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퇴직공무원 B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B씨의 집에서 수억원의 현금을 보관 중인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B씨의 가족이 최근 3억원이 넘는 고급 외제승용차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돼 현금의 지출과정도 집중적으로 파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임 교육감 등은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아무 조건 없이 선거를 도와주던 관계자가 선거 이후에 주변에 형편이 어렵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며 도움을 받았는데 검찰이 그걸 뇌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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