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모에 큥'이 무슨 뜻인가요?

日 메이드 카페에서 처음 사용된 말

음식 제공하면서 '맛있어져라' 주문

개그맨 다나카가 국내에 유행시켜

개그맨 김경욱(다나카, 왼쪽)가 배우 하연수와 함께 일본 메이드카페를 방문했다..(출처 : 나몰라패밀리 핫쇼 유튜브 채널) 2023.3.22 *재판매 및 DB 금지

오이시쿠나레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

유튜브에서 한 번 쯤은 봤을 만한 장면이다. 이 분이 특히 많이 하셨다. 부담스러운 눈빛과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주문을 외우다 마지막에 음식을 향해 손하트를 날리는게 키포인트다.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부담스럽다.
 
르세라핌의 김채원과 아이브의 장원영 등 인기 걸그룹 멤버들도 이 밈(meme·유행 콘텐츠)의 압박을 피해가지 못했다.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김채원(사진 : 스튜디오 와플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유행어는 어디서 왔을까? 메이드(Maid) 카페를 가면 종업원들이 음식을 가져다주면서 외치는 말이라고 한다. 일본 여행에서 메이드 카페를 경험하고 온 사람들이 국내에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이시쿠나레(おいしくな～れ)는 '맛있어져라'라는 뜻이고 모에모에큥(もえもえきゅん)은 별 뜻이 없는 주문이라고 한다. 모에(もえ)는 어떤 대상에 깊은 애정을 느끼는 상태를 뜻하는 단어로 애니메이션 팬들이 주로 쓰는 표현이다.

일본 메이드카페(사진 : 브레드쿤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케이온의 아키야마 미오가 이 대사를 외치는 장면을 유명인들이 따라하면서 유행이 되기 시작했다. 트위치 스트리머 케인은 도네이션을 받고 이 대사와 행동을 따라해 방송 내에서 하나의 밈을 만들었다. 일본인 캐릭터 '다나카상'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경욱은 온라인 상에서 이 표현이 유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종업원들이 메이드 복장을 입고 주문을 받는 메이드 카페는 일본에서 유행한 문화다. 종업원들은 손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등 메이드물 만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국내에서도 이런 방식의 영업을 하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문을 연 A 메이드 카페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3월 일정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모에모에큥을 들을수 있을까?

에디터 Funny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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