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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강훈식, 기소 앞둔 이재명에 "법원 가면 유리한 증거 내놓을 것"

등록 2023.03.22 09:20:57수정 2023.03.22 09: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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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엔 "자꾸 그러면 합리적 다수 회의 시선"

文 발언 공방엔 "前대통령, 존중 받아야"

이재명 수사엔 "기소해 다투면 달라질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강훈식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간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3.03.1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강훈식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간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기소를 앞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법원에 가면 법원 판단을 위해 저희가 유리한 증거들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상황들은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맟했다.

이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을 향해선 "그런 모습을 자꾸 만들어 내면 대다수 합리적인 분들이 회의적으로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 의원은 2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이 대표 수사 관련 상황에 대해 "기소를 빨리하면 변호인들의 시간이 온다"며 "그러고 나서 재판에서 법원 가서 다퉈야 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벌할 건 벌하고, 죄가 없으면 빨리 자유로운 야당 정치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저는 맞는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볼 때 한 1년 정도 압수수색하면서 검찰의 시간, 그리고 야당의 이미지를 좋지 않게 만드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저희로선 다퉈봐야 하겠지만, 그리고 법원 판단을 최종적으로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저희는 지금까지 입이 있어도 말 못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원에 가면 법원 판단을 위해 저희가 유리한 증거들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러면 조금 상황들은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 기소 후 당무 마비 등 우려엔 "곤욕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하루로 (재판을) 병합한다든지 좀 몰아서 하면 저희는 나을 것"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풀어내면서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기소 후 직무정지 문제와 연계되는 당헌 80조 개정 관련 지적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이 이뤄지고 그런 내용들이 부각되면 다른 관점에서 봐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 1심 결론이 유죄로 나올 경우의 수를 두고선 "법원 판결을 예단하는 건 지금 적절하지 않다"며 "판결 이후에 입장을 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딸에 대해 "상대를 네거티브하기 제일 좋은 방법은 같은 편인 것처럼 하면서 그 안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 지지자들이 모두 극렬하거나 과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다수 합리적인 분들은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잘못하고 있을 때 민주당을 응원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그런 모습을 자꾸 만들어 내면 장기적으로 보면 그게 우리 편이냐라는 것에 대해 회의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최근 민주당 내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 공방이 벌어진 데 대해선 "당이나 지지자들이 퇴임한 대통령 말씀을 내부 정쟁으로 만드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한 대통령은 그대로 존중받아야 하고, 오히려 국가의 어른으로 존경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맞다"며 "논쟁을 만드는 것 자체를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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