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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 사업 기간 연장

등록 2023.03.22 09: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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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 피해보상 약정체결·금융 조달 지연 등 사유

도, 1년 4개월 연장 신청 접수…4월 9일까지 열람

국내 최대 규모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 사업 기간 연장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시행 기간이 1년 이상 늦춰졌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 일원으로 계획된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개발 사업 시행승인 변경신청이 접수돼 이에 대한 열람을 진행 중이다.

사업 기간은 애초 지난 2020년 8월 14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였지만, 사업자 측이 내년 10월 31일까지로 변경(1년 4개월 연장)을 요구했다.

사유는 민원보상을 위한 어업피해 보상 약정체결 및 해당 사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비 금융 조달 지연 등이다.

어업피해 보상 약정의 경우 사업자 측은 해결됐음을 주장하지만 사업지구인 어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인근 마을과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적인 공사가 늦어지면서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개발 사업의 공정은 현재 50% 수준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4월 9일까지 열람 기간을 운영하며 관련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금융 조달이 늦어지고 어업피해 보상 협의도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공사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이 지금까지는 국내 해상풍력발전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은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100㎿급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국전력,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사업주로, 두산중공업이 터빈 공급 및 유지보수,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6303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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