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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몽골문화촌…이르면 내년 하반기 재개장

등록 2023.03.22 15: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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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활용방안 놓고 주민들과 몇 차례 협의

폐지된 몽골인 공연은 국내 예술인 공연으로 대체

몽골문화촌. (사진=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몽골문화촌. (사진=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몇 년째 운영이 중단된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몽골문화촌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할 전망이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앞서 추진했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안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짐에 따라 주민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몽골문화촌 시설 활용 방안을 마련 중이다.

새로운 활용방안은 몽골문화촌 내 전시관 등은 그대로 유지하고, 폐지된 몽골인들의 마상공연 등 볼거리는 국내 예술인들의 공연으로 대체하는 안이다.

시설 내 지어진 게르(몽골 전통천막)는 무숙박 글램핑 시설로 활용하고, 기존에 설치된 캠핑장은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몽골문화촌은 몽골민속예술공연장과 몽골민속전시관, 몽골문화체험관, 역사·생태관, 마상공연장 등을 갖춰 한때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관광지였다.

그러나 접근성이 워낙 떨어지는 탓에 만성적자에 시달리다가 결국 2019년에 적자폭이 큰 현지인의 민속공연과 마상공연이 폐지되면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시는 입지와 사업성 등을 고려해 이곳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주민들과 협의해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해왔다.

다행히 이번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주민들도 큰 이견이 없는 상태로, 일단 시는 오는 1회 추경에 관련 용역 예산을 확보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용역기간과 세부계획 수립기간 등을 고려하면 재개장을 위한 본격적인 시설 정비에 사용될 예산은 내년 본예산에나 반영될 것으로 보여 재개장 시기는 2024년 하반기에서 2025년 상반기 정도가 될 전망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 기본계획 수립 예산을 확보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운영되고 또 최근 몇 년간은 사용되지 않아 시설물 정비가 필요한 만큼 재개장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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