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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 보도 안해…이례적 침묵

등록 2023.03.23 0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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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등 관영매체 언급 없어…올해 첫 미사일 비보도

부각할만한 성과 없거나 추후 한꺼번에 보도 가능성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북한이 최근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쏜 것이 단순한 발사훈련이 아니라 800m 상공에서 미사일을 폭발시키는 ‘핵타격 모의 발사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모습. 2023.03.21. kch0523@newsis.com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북한이 최근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쏜 것이 단순한 발사훈련이 아니라 800m 상공에서 미사일을 폭발시키는 ‘핵타격 모의 발사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모습. 2023.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 관영매체들은 23일 전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침묵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은 이날 오전 현재 전날 감행한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후 다음날 오전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사실과 의미, 평가 등을 담은 기사와 사진을 공개해왔다.

올 들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전날까지 총 10차례 이뤄졌다. 이번을 제외한 9차례의 미사일 발사는 매번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언급했다.

북한이 침묵한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원했던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한 경우에는 공개하지 않고, 며칠 간격으로 발사한 미사일들을 묶어서 한꺼번에 보도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

이번에도 신형 무기체계 개발 성과를 부각할만한 내용이 없어 굳이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북한군 동계훈련 차원에서 이미 운용 중인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0시15분께부터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해 탐지·추적이 쉽지 않은데, 군 관계자는 발사 전부터 동향을 포착해 감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으로 일각에서는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13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이와 연계한 연합 실기동 훈련 '전사의 방패'에 반발해 연속 도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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