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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바다로 풍덩…해상 추락사고로 5년 간 62명 사망

등록 2023.03.24 06:00:00수정 2023.03.24 06: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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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 해경 자료 분석

차량 해상 추락사고 최근 5년 206건 발생해

완도 당목항서 일가족 3명 숨지는 비극 발생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차량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5년 간 이런 사고로 6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선착장 사고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차량 추락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206건의 차량 해상 추락사고가 발생해 62명이 숨졌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50건(15명 사망), 2019년 53건(17명), 2020년 39건(12명), 2021년 41건(8명), 2022년 23건(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3월까지 5건의 사고가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8일에는 전라남도 완도군 당목항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추락해 차에 타고 있던 70대 노부부와 손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으로 차를 옮기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추락 방지 구조물이나 안내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추락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를 막을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량 추락사고 발생 장소를 보면 항·포구가 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안가 45건, 방파제 28건, 갯벌 11건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방청 별로 살펴보면 서해청 관할 바다에서 5년 간 82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남해청 71건, 중부청 31건, 동해청 11건, 제주청 11건 등으로 나타났다.
 
홍기원 의원은 "이번 완도 당목항 사고에서 나타났듯이 여객선에 차를 싣는 과정에서 안전관리 매뉴얼이나 안전시설 설치 규정이 없어 추락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선착장의 위험 요소들을 면밀히 살펴 입법보완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책을 마련해 국민의 안전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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