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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긴급차량 우선신호'로 골든타임 확보

등록 2023.03.23 1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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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송 기존 12분18초에서 6분23초로 5분55초 단축

안양시청 전경.

안양시청 전경.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최근 구축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는 관련 시스템 구축 이후 긴급 환자 이송 평균 출동 시간이 기존 12분18초에서 6분23초로 무려 5분55초 단축됐다고 23일 밝혔다.

안양시는 관련 시스템 구축 후 지난 1월 한 달간 활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내 어디서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샘 병원 등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시스템은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일환으로 교차로 신호제어기에 통신모뎀을 설치해 긴급차량 출동 시 임의로 신호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교차로 430곳과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 13대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한 달간의 이용 분석 결과를 보면 총이용 횟수는 147건으로 동안구 부림119안전센터가 41건, 만안구 박달 119안전센터가 40건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병원 이송이 77건으로 전체의 52.4%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화재 출동이 50건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병원 이송을 포함한 위급 상황 출동 시간은 평균 5분25초로, 일반 신호체계 9분50초보다 4분25초 빨라지는 등 평균 출동 시간이 45% 단축되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에 안양시는 산불·화재·재난 재해 등 광역 단위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도 우선 신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경찰청·경기소방본부와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구축 사업’도 시작했다.

사업비 3억4000여만 원을 투입해 오는 5월까지 구축하고, 시범 운영 등을 거쳐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위급 상황에 부닥친 시민은 물론 출동 대원의 생명도 지킬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을 확대하는 등 더욱더 안전한 도시 안양을 만드는 데 다양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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