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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직접투자 771억불 역대 최대…"투자심리 위축 3분기째 감소"

등록 2023.03.24 11:00:00수정 2023.03.24 11: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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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분기 및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

4분기 54.8% 감소…연간 0.4% 소폭 증가

1분기 최고치 찍은 뒤 3분기 연속 감소세

[세종=뉴시스] 2022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현황. (자료 = 기획재정부 제공) 2023.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2022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현황. (자료 = 기획재정부 제공) 2023.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해 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연중으로는 지난해 1분기 최고치 이후 3분기째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가 24일 발표한 '2022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77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4% 소폭 증가했다. 전년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을 제외한 순투자액은 611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총투자액은 전년 대비 54.8% 감소한 139억6000만 달러로, 1분기 최고치(261억8000만 달러)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다.

4분기 순투자액은 10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큰 폭(61.2%)으로 감소했다.

기재부는 "코로나 팬데믹 우려 완화로 연초 해외직접투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연중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2022년 분기별 해외직접투자 현황. (자료 = 기획재정부 제공) 2023. 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2022년 분기별 해외직접투자 현황. (자료 = 기획재정부 제공) 2023. 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8.9% 증가한 23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된 반면 정보통신업은 47.1% 감소한 36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제조업 투자는 반도체, 전기차 등 관련 현지 생산시설 확보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업은 2021년 대규모 투자사례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은 각각 0.6% 증가한 297억 달러, 70억7000만 달러였다.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은 29억6000만 달러로 4.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8위 투자 대상국인 헝가리가 117.3% 증가한 18억4000만 달러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룩셈부르크도 12.7% 증가한 49억4000만 달러였다. 

이외 미국은 0.6% 감소한 277억7000만 달러, 케이만군도는 13.8% 감소한 93억8000만 달러, 중국은 2.2% 줄어든 6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유럽(154억 달러)과 대양주(18억5000만 달러)가 각각 24.8%, 10.2% 증가했고 이외 지역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북미(302억2000만 달러)는 1.5%, 아시아(181억2000만 달러)는 2.6%, 중남미(113억3000만 달러)는 12.8%, 중동(1억4000만 달러)은 40.1%, 아프리카(1억1000만 달러)는 63.2% 각각 감소했다.

투자회수금액은 금융보험업(58억5000만 달러), 부동산(26억7000만 달러), 제조업(25억1000만 달러) 등 순으로 많았고, 국가별로는 미국(40억3000만 달러), 케이만군도(29억6000만 달러), 중국(13억6000만 달러) 순이었다.

정부는 앞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 등 주요 통상이슈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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