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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총출동…'안보' 당정 일체

등록 2023.03.24 14:42:36수정 2023.03.24 14: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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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친 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의 손을 잡고 참배를 하고 있다. 2023.03.24. scchoo@newsis.com

[대전=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친 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의 손을 잡고 참배를 하고 있다. 2023.03.24. [email protected]

[서울·대전=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총출동하고, 전사자 묘역을 찾는 등 안보를 강조하는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오전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기현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신임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직접 부르며 존경을 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엔 당대표와 원내대표만 참석했지만, 이번 김기현 대표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에 당정일체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지도부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한일정상회담 등 외교 문제로 여론이 악화되자 안보에 강한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줘 지지율 상승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후 서해 수호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두 사람은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서정우 해병하사의 모친과 만나 대화를 하기도 했다.

고(故) 이상희 해군하사의 부친인 이성우 천안함 장병 유족회장은 "전 정권 때는 가족들이 숨도 못 쉬고 살았다"며 "정권이 바뀌었으니 천안함 특별법 제정을 해달라. 국민의힘에서 발의해서 추진하다가 계류돼있고 발전이 없으니 힘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김 대표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대출 정책위의장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처리를 지시했다.

당에서는 이날 기념일을 맞아 추모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북한의 ICBM 발사와 제7차 핵실험 위협 및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민들께서 느끼는 안보에 대한 우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던 문재인 정권의 가짜 평화와 달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북한의 그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 수호의날을 맞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3.03.24. scchoo@newsis.com

[대전=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 수호의날을 맞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3.03.24. [email protected]

김 대표는 "우리 가슴속에서 영원히 빛날 호국의 별, 서해수호 55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이 땅에 완전하고 흔들림 없는 튼튼한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정진하겠다"며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서해수호 55용사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며, 머리 숙여 삼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도 서해의 물결은 말없이 넘실거리고 있지만, 우리는 서해수호 55용사의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서해수호 55용사를 포함한 모든 호국 용사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가 많이 부족하다"며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만행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지난 문재인 정권은 북한을 의식하여 천안함 폭침의 원인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유가족과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이 진실이 다시는 정파적 이익에 따라 변화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애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서해 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추모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서해 수호 용사 55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 그 숭고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로,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군사 도발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우리 장병을 추모하는 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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