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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등록 2023.03.24 15: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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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충북, 3년간 보행 사망자 집계 발표

충북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보행 사망자 121명 가운데 고령자(65세 이상)는 81명(66.9%)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17명, 70대 21명, 80대 이상 43명으로 60대 대비 80대 이상의 보행자 사망자 비율이 153% 높았다.

또 야간(오후 7시~자정) 시간에 발생한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28명 중 80대 이상이 53.6%(15명)에 달하는 등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신체 노화에 따른 반응속도와 인지능력 저하, 보행자 신호를 무시한 무단횡단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2020년 한 공단의 무신호 횡단보도 실험 결과를 보면 고령자는 차량이 64.7m까지 접근했을 때 횡단을 포기한 반면, 비 고령자는 76.7m 거리에서 횡단을 포기했다.

이에 공단 측은 유관기관과 함께 고령 보행자를 포함한 교통약자를 지키기 위해 '차를 만나면 손을 들어 소통해요' 캠페인을 추진, 교통사고 사망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보행자가 안전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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