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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화성·용인·평택' 경부선 라인 반도체 공장, 부동산 봄바람 몰고오나

등록 2023.03.25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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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과거 대한민국 경제 중심축으로 불리던 경부선 라인에 반도체 공장이 속속 조성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정부는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일대에 204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국과 대만,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정부 지원을 통해 자국 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강화하는 데 대응하는 차원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에 삼성전자는 3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향후 20년간 300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 5개를 건설하고, 정부는 최대 150개의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생산 유발 효과는 700조 원, 고용 유발 효과는 160만명으로 예측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흥, 화성, 평택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어, 이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부선 라인이 ‘반도체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파운드리·LED), 화성캠퍼스(D램·낸드플래시·파운드리), 평택캠퍼스(D램·낸드플래시·파운드리)에서 반도체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경부선 라인이 반도체 중심축으로 거듭나면서 부동산 매매 거래도 활발하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경기부동산포털 부동산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3월(3월 20일 기준) 화성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05건으로 작년 1~3월 거래량의 2배를 뛰어넘었다.

수원시 1489건, 용인시 1166건, 평택시 1075건 등도 1000건을 넘어서며 거래 절벽 속에서도 경부선 라인의 거래량이 두드러지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경부선 라인을 따라 반도체 산업이 집약되면서 이 일대가 새로운 황금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이라며 "소득수준 높은 종사자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면서 벌써 빠르게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중심축을 따라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선보인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자이 센트로’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오는 28일 실시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5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내달, 경기도 평택시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DL이앤씨는 다음달 GTX-A 용인역(예정) 인근에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기흥구 마북동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3층~지상 32층, 총 999가구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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