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김용에 불리한 진술 삭제한 檢, 짜맞추기 조작 수사"

등록 2023.03.25 11:44: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당시 정민용 진술 언급

정민용 "김용, 돈가방 지닌 모습 직접 목격은 못해"

대책위 "檢, 김용 혐의 입증하는 데 불리하다 판단"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민용 변호사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민용 변호사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을 두고 "김 전 부원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삭제해버린 검찰의 짜맞추기 조작수사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차별적인 공무상 기밀누설을 일삼던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재판이 본격화되자 대장동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21일 열렸던 김 전 부원장의 공판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전략사업실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가 2021년 4월께 남욱 변호사 측근을 통해 받은 돈을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에게 전달했고, 이 돈이 김 전 부원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던 점을 언급했다.

대책위는 정 변호사가 김 전 부원장이 돈 가방을 지닌 모습을 직접적으로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하자 재판부가  '김용을 봤을 때 박스나 쇼핑백을 못 봤느냐', '어떻게 들고 나갔는지 궁금하지 않았나'고 되물었던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가 검찰에서 했던 진술이 조서에 빠진 채 마치 유 전 기획본부장과 똑같은 주장을 한 것처럼 표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 전 부원장 혐의를 입증하는데 불리하다고 판단해 쓰지 않은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검사가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발견했다면 이를 법원에 제출해야한다는 것은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검사의 의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은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이에 반대되는 진술을 고의로 누락하며 오히려 그 진술에 맞추어 유 전 기획본부장의 진술을 유도하고 '짜 맞추기 조작 수사'를 벌인 것이 아닌지에 대해 낱낱이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