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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개딸은 걸림돌' 주장에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

등록 2023.03.27 09:30:59수정 2023.03.27 0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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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언론과 여당에서 만든 프레임"

"함께 비판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05.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같은 당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을 당 단합의 걸림돌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와 관련된 질의에 "(선배 의원들로부터) 지역에서나 아니면 선거운동을 할 때 명함을 나눠줬는데 앞에서 찢어버리거나 욕설하는 분들도 있다. 그럴 때 항상 웃으면서 그분들 말을 더 경청하고 더 가깝게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라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상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느 순간 오히려 정치인들이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약간 오만한 태도로 거꾸로 국민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더 국민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딸 프레임은 일부 보수 언론과 여당에서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적극 지지층은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있고, 오히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훨신 더 10배 이상 욕설하고, 비하하고, 쫓아다니면서 폭력 행사하고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런 사람들이 아마 일부일 건데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개딸 프레임을 만들어 민주당 지지자들을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이고, 무지성적이라는 식으로 폄훼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을 폄훼하는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공격하는 게, 함께 비판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 당원들이, 국민들이 민주당 국회의원들보다 훨씬 더 진심으로 민주당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존중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당 인적 쇄신안과 관련된 언급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자신도 인적 쇄신 대상자라고 밝히면서 "비명계 의원들 쪽에서 '친명의 색깔을 빼달라'라는 그런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와) 가깝다고 알려져 있는 사람들이 자리를 비워줘서 지도부를 새롭게 꾸리고 또 당 대표가 이렇게 쇄신할 수 있는 그런 공간과 여지를 만들어주는 게 역할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교체가 유력한 지명직 최고위원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새롭게 지도부에 참여하는 지명직 최고위원도 소신 있게 말할 때 말하고 또 여러 가지 의사 결정을 할 때는 합리적으로 토론하면서 민주당을 위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들어오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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