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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SRBM 2발 발사·370㎞ 비행…5일만에 미사일 도발(종합)

등록 2023.03.27 10:39:09수정 2023.03.27 10: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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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쪽 45도 방향으로 비행, 동해 알섬 방향 향해

한미연합연습 및 미 항모강습단 방한에 대한 반발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5일 공개한 사진에 14일 북한군이 평안북도 철도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통신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실시해 2발의 전술유도탄이 동해상의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 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부과한 새로운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2022.01.15.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5일 공개한 사진에 14일 북한군이 평안북도 철도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통신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실시해 2발의 전술유도탄이 동해상의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 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부과한 새로운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2022.01.15.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47분경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각각 37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에 대한 세부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발사원점에서 북동쪽 45도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해상의 특정 표적을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상의 특정 표적은 '알섬'으로 추정되며, 북한은 동해상의 무인도인 알섬을 주요 미사일 표적으로 정하고 시험발사를 한 바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연합훈련 '전사의 방패(WS)'를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2일 전략순항미사일 도발 이후 약 5일 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이후 8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19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으며, 해당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알려졌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미국 해군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LHD-8·4만2000t급)가 2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부두로 입항하고 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길이 257m, 폭 31.8m, 승조원 1200여 명 규모다. 이 함정은 상륙 해병 1600명을 태울 수 있고, F35B 전투기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 '경항공모함'으로 불린다. 2023.03.2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미국 해군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LHD-8·4만2000t급)가 2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부두로 입항하고 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길이 257m, 폭 31.8m, 승조원 1200여 명 규모다. 이 함정은 상륙 해병 1600명을 태울 수 있고, F35B 전투기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 '경항공모함'으로 불린다. 2023.03.22. [email protected]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에 대한 반발로 훈련 시작 전인 12일부터 줄곧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투입해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수중폭발 시험을 감행했다고 대대적으로 공개 보도한 바 있다. 북한 보도에 따르면 이 핵수중공격정은 동해에 설정된 항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12분 잠행해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 목표점에 도달했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수중 폭발했다.

또 북한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양국 해병대의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 대해 비난하며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 26일 쌍룡훈련을 겨냥해 "지금 남조선(남한)에선 미국과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발광적인 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화약내가 날로 더더욱 짙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매체는 "우리 공화국(북한)의 주요지점들에 대한 불의적 기습타격으로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게 바로 전쟁미치광이들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노리는 목적"이라며 "가뜩이나 첨예한 정세 하에서 우리 공화국을 노린 가장 공격적인 훈련을 연이어 벌려놓은 호전광들의 광기어린 책동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 발발의 도화선은 시시각각으로 타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내일 입항 예정인 미국 제11항모강습단에 대한 반발로도 풀이된다.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국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Chester Nimitz) 제독의 이름으로 명명된 함정이다. 미국 제11항모강습단은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 이지스순양함 벙커힐함(CG-52), 이지스구축함 웨인 E.메이어함(DDG-108),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됐다.

제11항모강습단은 입항 하루 전인 이날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DDG-991), 최영함(DDH-981)과 함께 강화된 한미 양국 연합 실기동훈련(FTX) '전사의 방패'(WS) 훈련의 일환으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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