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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통령 다음 많은 표 선출직은 나…목소리 내는 것 당연"

등록 2023.03.27 16:44:49수정 2023.03.27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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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비판, 정치적 목적 아닌 지사 임무와 직결 문제"

[수원=뉴시스] 27일 오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출입 언론인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27일 오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출입 언론인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된 선출직이 나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에 영향 미치는 정책과 국가 앞날에 대해 목소리 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경기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잇따른 비판은 정치적 전략인가'라는 질문에 "다른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경기도지사로서 임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런 측면에서 경기지사의 국무회의 참석도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가 17개 시·도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 경기도만큼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가진 광역자치단체도 없고, 경기도가 인구도 가장 많다"며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과 정책이 잘 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국무회의 일원으로 가면 근로시간 문제, 노동문제, 농촌 문제 등에 대해 기꺼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비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한·일 간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급성장한 우리 소부장을 중심으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소부장이 많이 발전했다"며 "이번 클러스터도 그렇고 첨단산업 단지 조성에 국내 소부장 기업,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집적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금년도 예산을 짜면서 중기부가 갖는 소부장 관련 예산을 38%가량 삭감하고, 특별회계를 6%가량 삭감했다"며 "재정의 투자 방향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수원=뉴시스] 27일 오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출입 언론인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27일 오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출입 언론인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는 "지금은 쌓아둘 때가 아니라 써야 할 때"라며 "지금 정부가 과거 정부에 대해 무조건 잘못됐다는 식으로, ABM(Anything but Moom(문재인 전 대통령))식의 정책은 대단히 잘못됐다. 지금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이로 인해서 앞으로 예측되는 취약계층 붕괴 위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위험 등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풀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현 대통령 임기 뒤로 모든 부담을 돌리는 폭탄돌리기가 됐다. 신재생에너지를 30%에서 20%로 낮추거나 감축 목표도 사안 따라 다른데 70~80%로 미뤘다"고 지적하며 "경기도는 공공 RE100 측면에서 광역자치도 할 수 있는 만큼 가장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재판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그것과 상관없이 민생과 경제살리기 등 현안에 대해 총력 기울여 차별화된 모습 보여야 한다. 이 대표 본인은 그런 측면에서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과 결백이 될지 밝히면서 수사에 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에서도 검찰 수사권 문제에 대한 위헌적 요소에 관련 판결이 나왔다. 윤 대통령이나 여당은 헌법 가치 수호를 입버릇처럼 외치면서 헌법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법재판소 결정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지극히 온당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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