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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계, 김재원 '전광훈 천하통일' 발언에 "총선 어떻게 이기나"

등록 2023.03.27 17:41:16수정 2023.03.27 18: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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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해도 너무해…국민·당원에 두렵다"

김웅 "전두환 손자는 5·18 사죄…부끄러워"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3.03.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3.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비윤계 의원들은 27일 김재원 최고위원의 극우 발언 논란에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친이준석계 허은아·김웅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직접 언급하며 "너무하다",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파 진영 천파통일'이라니, 도대체 이런 식으로 내년 총선은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이냐"고 적었다.

그는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다"며 김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전한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수석' 최고위원의 분별 없는 행동과 발언들이 일반 당원과 국민들에게 보수의 전부인 것처럼 보여질까 너무 두렵다"고 꼬집었다.

김웅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에서 귀국하는 전두환의 손자는 5·18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겠다고 한다"며 "미국으로 건너간 당심 100% 최고위원은 5·18 정신을 지우겠다고 하는 자가 천하통일을 했다고 한다"고 비교했다.

김 의원은 "어떤 여행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다른 여행은 역사를 전진하게 할 것"이라며 "용기를 낸 손자 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는 해시태그에 "천하통일 좋아하면 삼국지14(온라인 게임)나 하시라. 우리 당 괴롭히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 행사 강연자로 나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어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이 잘 없었는데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통일했다고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선 직후인 지난 12일에도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이 불가능하다'는 극우성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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