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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이상민 "이재명, 개딸 통제 못하면 리더십 부족"

등록 2023.03.27 21:57:14수정 2023.03.27 2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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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거취 정리해야" 재차 주장

당직 개편엔 "기조 변동 없다는 것"

민행배 복당 주장에는 "반대" 입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해 12월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상민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임시회) 제401-1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해 12월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상민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임시회) 제401-1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관련 "당 대표가 통제를 못하면 리더십 부족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주요 당직 개편에 대해선 "그다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이 대표 거취 정리가 빠를수록 좋은 상황"이라고 사퇴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이 의원은 27일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강성 지지층에 대한 자제를 호소한 데 대해 "그게 당부를 할 성질인가"라고 말했다.

또 "그와 결별을 하고 당으로 나서서 그거에 대한 징계나 제지에 나서야 한다"며 "당 대표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민주당 온 역량을 다 투입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방탄정당이란 누명까지 쓰고 오물을 뒤집어쓰고 있는데 당에 있어 반민주적 행태를 보이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 행태에 대해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 리더십 문제를 언급하고 "내용이 어떻든 간에 다른 사람에게 폭력적으로 가학 행위를 하는 건 민주당 내 정치 문화에선 축출해야 할 행태"라고 했다.

그는 "그걸 용납하고, 편승하고, 그를 이용한 그룹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힘에 편승해 당직도 맡고 그랬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이런 것들을 축출한다는 각오가 아니라면 계속 되풀이될 것"이라며 "프레임 얘기만 할 일은 아니고 그런 사실이 있냐, 없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원욱 의원을 향한 일부 지지자 공격을 사례로 언급하면서 "엄청난 고통을 주는 가해 행위"라고 짚고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만 하는 건 당해보지 않고 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당 소속 4선 의원들이 갈등 자제 운동에 나선 데 대해선 긍정 평가하면서도 "구호만 외치고 액션만 취해선 그런 것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이뤄진 민주당 주요 당직 개편에 대해선 회의적 평가를 했고 "당면 위기는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때문이고, 이 대표 거취가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다른 당직을 바꾼 게 얼마나 의미 있을까"라며 "탕평이란 건 상반된 또는 대립되는, 갈등 겪는 사람을 다 등용, 발탁해야 하는데 누가 과연 그렇다는 건가"라고 했다.

이와 함께 "중요한 건 이 대표 당 운영에 대한 일정 부분 바르게 제동도 걸고 견인도 할 수 있는 인물들이어야 하는데 그렇게 높게 평가하긴 어렵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민주당에 방탄정당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키우는 데 사무총장 역할이 컸는데, 그대로 유임했단 건 이 대표 본인은 물론 당 전체 기조도 변동이 없다는 것"이라는 비판을 더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관련 헌법재판소 판단 후 언급되고 있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 복당 주장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 의원이 검수완박 당시 했던 행태는 분명히 헌법상 법치주의 또는 의회주의에 반하는 매우 중대한 하자가 있는 행위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안건조정제도를 무력화시킨 것"이라며 "심의 표결권을 침해하고 안건조정제를 무력하게 한 위장 탈당 문제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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