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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만에 주인 찾은 무공훈장…6·25 참전 유족에 전수

등록 2023.03.28 08:57:52수정 2023.03.28 09: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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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영웅 예우에 최선 다 할 것"

화랑훈장 고 천인득 중사 유족에 전달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유족에 훈장 전수 (사진=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유족에 훈장 전수 (사진=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시는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故) 천인득 중사 유족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수식에는 김호섭 구미부시장, 유족 장녀 천아정, 장남 천우암, 손광술 무공수훈자회장, 김화출 6·25참전유공자회장이 참석했다.

고 천인득 유공자는 북한군 남침 당시(1953년 9월) 육군 27사단 소속으로 강원 양양·화천지구 교전에 참전해 방어 및 정찰임무를 수행해 1954년 4월 20일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다.

그러나 참전자 명부에 등재된 이름이 달라 실제 훈장을 받지 못하고 작고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2019년부터 힌국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훈장을 수령하지 못한 숨은 영웅을 찾아 국가차원의 예우를 하고 있다.

이날 천 중사의 훈장은 69년 만에 유족에게 전달됐다.

전수식에 참석한 유족들은 "늦게라도 잊지 않고 국가가 찾아준 것에 대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훈장을 전수한 김호섭 구미부시장은 "69년이 지난 오늘 훈장이 제자리를 찾아 기쁘다. 시는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영웅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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