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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군공항 무안이전 발언은 지역민 우롱"

등록 2023.03.28 14: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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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반대 특위 "즉시 사과해야"

이호성 위원장·임동현 부의장 삭발식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무안군의회 광주군공항 무안군이전반대특별위원회 이호성 위원장과 임동현 무안군의회 부의장이 28일 오후 전남도청 광장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광주군공항 무안공항 이전 발언의 사과를 촉구하는 삭발식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무안군의회 광주군공항 무안군이전반대특별위원회 이호성 위원장과 임동현 무안군의회 부의장이 28일 오후 전남도청 광장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광주군공항 무안공항 이전 발언의 사과를 촉구하는 삭발식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3.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무안군의회가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광주군공항 무안공항 이전 발언에 "지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삭발식을 갖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무안군의회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28일 오후 전남도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만 무안군민의 뜻을 저버린 김영록 도지사의 발언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무안군과 함평군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무안으로 와야 한다는 여론이 크다"면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하루 빨리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에 무안 MRO 항공특화산단이 빠진 것도 군공항 이전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은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발언해 무안 지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무안군의회 군공항이전반대특위는 "김 지사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무안군으로 이미 정해놓고 190만 전남도민을 우롱하며 능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은 목포공항을 대체하는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지난 2007년 개항했다. 개항 당시 광주공항의 국제선과 국내선이 함께 이전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광주시가 시민의 편의를 이유로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지키지 않아 반쪽 공항으로 만들고 있다고 이전반대특위는 주장했다.

이전반대특위는 "도지사가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을 반대해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인양 말하고 있다"면서 "도지사의 사과와 군공항 이전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호성 무안군의회 특위위원장과 임동현 무안군의회 부의장은 삭발식을 가졌다.

한편, 무안군의회와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 군공항과 무안공항을 통합시켜 그 곳에 한국공항공사를 유치하겠다"는 발언을 두고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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