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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념이 상처 헤집지 않길…제주 4·3 완전한 치유 빌어"

등록 2023.03.28 17:37:53수정 2023.03.28 18: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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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당 지도부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당 지도부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0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제주 4·3 사태와 관련해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3의 완전한 치유와 인식을 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4·3을 앞두고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슴 속에 오래오래 묻어뒀다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주는 듯한 이야기를 들으며 4·3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며 "한강 특유의 몽환적이고 은유적이며 섬세한 묘사가 더욱 큰 감동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고 썼다"며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고 간절하다"고 했다.

이어 "그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파묻힌 진실을 마침내 찾아낼 희망일 것"이라며 "그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그 위에 치유를 위한 정치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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