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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할 병원 없어…구급차에 실린 채 숨진 10대

등록 2023.03.28 19:30:26수정 2023.03.28 19: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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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할 병원 없어…구급차에 실린 채 숨진 10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건물에서 떨어진 10대가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2시15분께 북구 대현동 한 골목길에 쓰러져 있는 A(17)양을 발견했다.

A양은 골목길 인근 4층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발견 당시 발목과 머리를 다친 상태였지만 의식은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양을 입원시킬 대구지역 내 병원 3곳을 돌았지만, 수용할 수 있는 병실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거절당했다.

A양은 4번째로 도착한 달서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오후 4시27분께 심정지로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거절한 병원 측 과실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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