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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고위직 평균 26억…'직무정지' 이상민 장관 44억[재산공개]

등록 2023.03.30 00:00:00수정 2023.03.30 00: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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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직전보다 약 2억 증가, 85.7%가 부동산

한창섭 13억, 김성호 6억…기조실장 85억 최다

행안부 고위직 평균 26억…'직무정지' 이상민 장관 44억[재산공개]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 및 소속·산하기관 고위 간부의 평균 재산이 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억원을 넘는 자산가가 7명 있었고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된 이상민 장관의 재산은 44억원대였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행안부 고위 간부 10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25억5399만원이었다.

전체 재산 공개 대상자 2037명의 신고재산 평균인 19억4625만원을 훨씬 웃돈다.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간부가 8명이나 된다. 20억원 이상은 3명이다.

이상민 장관이 44억3507만원을 신고했다. 직전 신고 때의 42억4357만원보다 1억9150만원 증가했다.

이 장관이 신고한 재산의 85.7%인 38억217만원이 부동산이었다. 토지 717만원, 건물 37억9500만원이다. 이 장관 명의의 부동산은 전북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의 313.83㎡ 밭 하나뿐이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의 16억7250만원짜리 아파트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돼 있다. 나머지는 모두 모친 명의다.

이 장관은 3556만원 상당의 주식을 소유했다. 이 중 이해충돌 소지가 있던 소방차 제작업체인 '이엔플러스'의 주식 300주는 모두 처분했다.

한창섭 차관은 13억5396만원,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억9083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행안부 내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간부는 하병필 기획조정실장(85억7855만원)이다. 뒤이어 이용철 재난협력실장(30억908만원), 이한경 재난관리실장(17억9258만원),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17억707만원),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16억1583만원),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15억8563만원), 조상명 안전정책실장(8억7130만원) 순이었다.

행안부 소속·산하기관 간부 6명까지 포함하면 평균 재산은 26억1만원으로 커진다.

류임철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원장(41억5943만원),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38억1620만원),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34억6188만원), 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 원장(27억4780만원),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 본부장(9억4761만원), 오종식 전직대통령비서관(9억2747만원) 순이다.

증가액으로 따져봐도 하병필 실장이 직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6억3216만원 늘어 1위였다. 전체 재산 공개 대상자의 평균 증가액(2981만원)의 약 21.3배에 달한다.

재산이 직전 신고 때보다 줄어든 간부는 조소연 본부장이 유일하다. 생활비 등으로 지출이 발생해 3216만원 감소했다.

직계 존비속의 재산 신고를 거부한 간부는 6명이었다. 이상민 장관 역시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장남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본인의 3600만원짜리 헬스 회원권과 배우자의 3000만원짜리 골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병필 실장은 배우자가 3000만원 상당 골프 회원권을 갖고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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