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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올봄 전복 가두리양식 관리주기 앞당겨야"

등록 2023.03.29 11: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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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수온 0.8~2.3도 높아

사육 밀도·먹이 공급량 조절 등 관리

[부산=뉴시스] 전복 가두리양식장에서 관리선을 이용해 전복의 먹이인 다시마를 공급하고 있는 장면.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전복 가두리양식장에서 관리선을 이용해 전복의 먹이인 다시마를 공급하고 있는 장면.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9일 봄철 수온 상승기를 앞두고 전복 가두리양식장의 사육밀도와 먹이 공급량 조절 등의 관리를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장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철(4~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50%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과원은 남해 연안에서도 저수온기가 끝나면서 기온 상승과 함께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지난해 대비 0.8~2.3도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15도에 이르는 시기가 평년보다 1~2주 이른 4월 중·하순으로 내다봤다.

수온 상승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수과원은 전복의 주요 먹이인 미역과 다시마의 수급 상황에 맞춰 전복의 양식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온에 맞는 양식생물 관리 및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가두리 양식전복의 고른 성장을 위해 사육밀도 조절 작업을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하며, 가두리 1칸당 1년생(각장 4㎝)은 2300마리, 2년생(각장 6㎝)은 1500마리, 3년생(각장 8㎝)은 1100마리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먹이는 전복 전체 무게의 10~20%를 약 15일 간격으로 공급하면 좋다. 수온이 24도 전후가 되면 먹이를 절반으로 줄이고, 수온이 26도 이상일 때는 공급을 중단하는 등 수온에 맞춰 먹이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

더불어 전복 먹이인 미역과 다시마는 수온 상승으로 수확 종료 시기가 약 2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며, 먹이 공급에 적합한 크기(1.5~2m)로 성장하면 냉장, 염장 등으로 보관해 가을철 먹이 수급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전제천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봄철 수온이 빨리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적정한 전복 사육관리를 어업인들에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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