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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국타이어 화재, 청주 현도면 피해주민들 보상하라"

등록 2023.03.29 11:28:47수정 2023.03.29 1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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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희 청주시의원, 대책 마련 촉구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 청주 현도면 피해주민들 보상하라"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9일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로 피해를 본 청주시 현도면 주민에 대한 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12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직선거리로 500m 떨어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서 주민 27명, 인삼밭 3만3674㎡, 비닐하우스 116개 동이 분진 피해를 봤다"며 "청주시와 충북도는 화재 발생 후 10일 후에야 토양 오염샘플을 채취하는 등 늑장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무와 대파의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현도면 농민에게 한국타이어 측은 '어차피 씻어 먹는 것이니 문제없다'는 황당한 말까지 했다고 한다"며 "청주시 관계기관도 화재 당시 서풍으로 청주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등 안이하게 대응했다"고 질타했다.
[청주=뉴시스] 비닐하우스에 내려앉은 타이어 화재 분진. 박완희 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비닐하우스에 내려앉은 타이어 화재 분진. 박완희 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의원은 "청주시와 충북도는 피해 주민 입장에서 한국타이어 측에 강력히 대응해달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청주시의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 정비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축구장 12개 규모인 8만7000여㎡가 전소되고, 타이어 21만개가 불에 탔다.

폐타이어 연소 가스에는 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벤젠 등이 포함되고, 비산재와 바닥재에는 아연·납·구리·카드뮴 등의 유해 중금속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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