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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내년 신약후보 물질 10개 임상"

등록 2023.03.29 11:40:51수정 2023.03.29 12: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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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신약 임상 6개, 항암제 4개 임상 돌입

“2030년까지 6개 제품 승인·판매될 것” 예상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29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29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내년 10개의 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비임상 포함)에 돌입한다. 2030년까지 6개 제품을 승인·판매하는 것이 목표이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29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복귀한 뒤 중점적으로 하려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전문 회사였던 셀트리온을 신약개발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제품을 보유한) 회사로 밸런스를 잡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 셀트리온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21개로, 내년에 신약으로는 항체가 6개, 항암제 4개 총 10개의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중에는 직접 임상을 하는 것도 있겠으나 아무래도 개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국적사와 공동으로 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또 어떤 파이프라인은 임상 1·2상 상태에서 기술수출을 통해 협력하는 것들도 있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해서 2030년 이전에는 6개의 제품이 승인·판매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6월 말까지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항체 플랫폼의 경우 주사가 아닌 경구(먹는) 투여 방식의 플랫폼을 갖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매출 60%, 오리지널 신약 매출 40%로 맞춰 바이오시밀러에서 선두주자이면서 신약으로서도 다국적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8일 제3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서 회장을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

서 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돌아온다고 선언했는데,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실제로 경영에 복귀한 것이다.

서 회장은 이날 “전 세계가 불확실성에 따라 위기상황에 직면한 만큼 직접 복귀해 오너가 책임감을 갖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돌아왔다”며 “사실 위기는 기회가 공존하는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고 기회는 최대한 캐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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