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해수청, 부산항 관공선 대상 방충재 실명제 실시

등록 2023.03.29 11:52: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방충재로 쓰이는 재활용타이어 해양 유입시 해양오염 우려

"6개월간 부산항서 방충재용 폐타이어 3000개 인양해"

[부산=뉴시스] 부산 동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전경 (사진=부산해수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동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전경 (사진=부산해수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깨끗한 부산항 만들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역 8개 공공기관이 함께 관공선 56척을 대상으로 방충재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함께하는 공공기관은 부산해수청을 비롯해 국립수산과학원, 남해해양조사사무소, 동해어업관리단, 부산광역시, 부산본부세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해양경찰서 등이다.

실명제 실시 대상은 ▲해경 경비함정・방제선 등 23척 ▲세관 감시선 7척 ▲부산시 환경정화・조사선 등 5척 ▲수산과학조사선 5척 ▲해양조사선 5척 ▲어업지도선 4척 ▲항만순찰선 3척 ▲항로표지선 3척 ▲출입국 감시선 1척 등이다.

방충재는 선박에 부착되어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장비로 펜더(fender)라고도 불린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방충재 실명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선박 방충재로 쓰이는 재활용타이어가 해양으로 유입될 경우 해양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라면서 "실제로 해수부가 직접 집중수거 사업을 실시해 지난해 9월부터 2023년 3월 기간 동안 부산항에서만 약 3000개의 침적폐타이어를 인양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공선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 지역 공공기관장들은 지난 28일 오후 2시 부산해수청 대회의실에서 부산항 관공선 방충재 실명제 참여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윤종호 부산해수청장은 "이번 관공선 56척의 실명제 참여는 8개 공공기관이 함께 솔선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며 "향후 부산항에서 운항하는 예・부선, 화물선 등 민간선박으로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실명제에 참여를 원하는 선사와 선박소유자는 부산해수청 해양수산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