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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 부지 3년 만에 확정…월성원전 인접 나산리

등록 2023.03.29 14: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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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착공, 2026년 완공 목표

한수원 434억 등 총 723억 투입

경주시 양남면 나산리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 부지

경주시 양남면 나산리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 부지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에 들어설 중수로원전해체기술원 부지가 3년 만에 월성원전과 인접한 나산리 일원으로 확정됐다.

29일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전날 블루원에서 열린 원전해체연구소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본격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이미 공사를 시작해야 했으나, 전체 사업 기간 2021~2026년을 예상하면 절반을 부지확보에 몰두한 셈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20년 1월에 선정한 나아산업단지를 비롯한 나아리 일대 토지가격의 협상 결렬 등으로 대체부지 물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양남면 나산리 432번지 일원 전답과 임야 9000평이다. 주민설명회와 함께 지주들과 이미 협의도 완료된 상태이다.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은 국비 217억 원과 지방비 72억 원, 한수원 434억 원 등 총 723억 원을 투입, 연면적 8600㎡에 연구동 등 3개를 짓는다.   

월성원자력발전소

월성원자력발전소

장비와 시험시설 등을 구축하고 영구정지된 월성1호기를 포함 중수로 원전인 월성 2~4호기의 해체작업 전 기술개발과 실증연구를 수행한다.

한수원은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 발주 등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도시계획 관리지역 변경과 건축허가 취득을 마무리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면 공사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지선정에 다소 시간이 걸렸으나 목표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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