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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장가연, 3쿠션 당구 여제 등극

등록 2023.03.29 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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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배 우승 이어 아시아선수권 준우승

장가연 당구선수 (사진=구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가연 당구선수 (사진=구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국내 여자 당구 3쿠션 랭킹 2위인 구미대학교 장가연(19·스마트경영과 1년) 선수가 올해 첫 전국대회 우승에 이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29일 구미대에 따르면 장 선수는 지난 20~26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와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결승에 올라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당구연맹 선수로 등록된 그는 지난해 9월 '2022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도 여자 3쿠션 개인전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4전 5기. 그는 이전 전국대회에서 네 번이나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이 있었기에 그 기쁨은 누구보다 컸다.

'고등 당구 여신'으로 애칭이 붙을 만큼 빼어난 외모로 주목 받았지만 이제는 '당구 여제'로 떠오르며 '장가연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그는 "올해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국가별 랭킹 1위가 참가하고 시드 배정에 따라 2위까지 기회가 주어진다.

그의 목표는 세계 챔피언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의 좌우명처럼 끊임없는 노력으로 챔피언이 되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스스로의 장점을 긍정적인 마인드와 많은 훈련시간으로 설명했다.

장가연 당구선수 (사진=구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가연 당구선수 (사진=구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긴장감이 높은 전국대회에서 역전승을 자주 연출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강한 멘탈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당구 큐대를 잡게 된 것은 우연한 인연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부친이 취미로 당구 레슨을 받다가 사정이 생겨 1개월 남은 레슨 기간 동안 부친을 대신해 큐대를 잡아 보게 됐다.

"당구가 재미있었습니다. 승부욕도 있는 편이라 집중하는 것도 좋았죠."

그렇게 인연이 돼 레슨은 더 이어졌고, 부친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적극적인 후원자로 나서게 됐다고 한다.

그는 현재 강동궁·차명종 프로선수에게 지도를 받으며 하루 8시간의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1점대 에버리지를 목표로 힘 조절과 포지션플레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여자 3쿠션 세계 챔피언이 목표이지만 은퇴 후에는 유소년 육성을 위한 당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싶다"는 그는 지금 구미대에서 스마트경영을 배우는 것도 후일 당구 아카데미를 잘 운영하기 위한 수업이자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장가연의 당구노리' 채널를 운영하며 17세 소녀의 당구 도전기 등 270여 개의 동영상으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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