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尹 "음식·관광 등 코로나 이전 여건 조성돼…이젠 내수활성화 매진"(종합)

등록 2023.03.29 16:23: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그간 민생안정·수출확대 중점…내수 진작 꾀해야"

"문화-관광 등 연계…비자 제도 개선·항공편 확대"

근로자 여행비 지원·연가 사용 촉진 등 대책 제시

"떡볶이 먹으러 한국 오면 우리 관광 성공한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민생 안정과 수출 확대 노력에 더해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 경제활성화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내수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인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 시기에 크게 증가했던 반도체, ICT 분야의 수출·생산이 위축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가 민생안정을 위해 추진한 물가안정 대책, 소상공인 금융 세제 지원과 '수출과 수주'확대를 위한 경제 중심의 외교 노력을 열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내수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문화, 관광상품과 골목상권, 지역시장의 생산품, 특산품에 대한 소비와 판매가 원활하게 연계되도록 해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마침 전 세계적인 방역조치 완화와 한일관계 개선 등에 힘입어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음식, 숙박 분야의 소비와 관광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 방한에 대비한 비자제도 개선과 항공편 확대, 문화와 관광 연계, 전통시장의 문화상품화 등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내수활성화를 위해선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뛰어야 한다"며 "관계부처 장관들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중기벤처기업부·법무부 등은 내수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5개 부처가 제시한 내수활성화 대책은 ▲4월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연속 개최 ▲지역관광 콘텐츠 확충 ▲내국인 소비 여력 확충을 위한 근로자 대상 국내여행비 지원 확대 및 연가사용 촉진 ▲K-ETA(전자여행허가제) 한시 면제 등 비자제도 개선 ▲일본 중국 동남아 국제 항공편 확대 ▲소상공인 지원 강화 ▲먹기리 등 핵심 생계비 부담 경감 등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촌체험 휴양지 조성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중국 항공편 90% 수준 회복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가전제품 할인 기획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관광공사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한국에 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확실한 정보 플랫폼을 깔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방향 및 주요과제에 대한 보고를 듣고 있다. 2023.03.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방향 및 주요과제에 대한 보고를 듣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또한 "한국의 자연유산, 문화유산을 단순히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서울시나 광주, 순천, 대구 뒷골목 어디를 가면 어떤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발굴해서 내국인들의 관광을 촉진시켜야 외국인들의 관광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외국인들이 고궁박물관에 있는 고려청자를 보러 한국에 오는 것을 뛰어넘어 순대, 떡볶이, 어묵을 먹으러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 우리 관광이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관광공사가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K-관광 활성화 전략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내수 활성화 방안은 우리 경제의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 증대와 함께 내수 붐업을 함으로써 경기회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이 현저히 더딘 방한관광의 조속한 회복을 모색했다"며 "정부는 민간의 자생적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우리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