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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제조업체들 2분기 경기 호조 전망

등록 2023.03.29 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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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제조업 156개사 기업경기전망조사

BSI '100.6'으로 4개분기 만에 기준치 100 넘어

매출액·생산량 증가, 수익성은 악화 지속 전망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은 오는 2분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는 지난 6일부터 29일까지 창원지역 제조업체 156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2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6'으로, 4개 분기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준치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은 그 반대를 뜻한다.

창원상의는 이번 기준치 초과와 관련, "중국과의 비즈니스 및 공급망 불안정이 다소 해소될 것이란 전망과 자동차 부품, 방산기계류 중심의 경기 호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기업의 수익률을 악화시키는 '3고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완전한 경기 회복을 점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결과, 항목별 전망BSI는 매출액(106.4), 사업장·공장 가동(101.9) 등 생산활동 부문 지수는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공급망 안정성(93.6), 설비투자(88.5), 영업이익(87.8) 등은 기준치를 하회했다.

업종별로 보면, 2분기 경기를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한 업종은 자동차부품 등 운송장비 제조업(132.1)이다.

기계장비 제조업(102.1)과 기타운송장비 제조업(100.0)은 보합, 나머지 철강금속 제조업(90.6)과 전기전자 제조업(73.1)은 기준치를 밑돌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자동차부품, 방위산업 관련 기업은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에 철강금속제품 제조업과 전기전자제조업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창원=뉴시photo@newsis.com스] 경남 창원지역 제조업체 분기별 경기전망 및 실적 BSI 추이.(자료=창원상의 제공) 2023.03.29.

[창원=뉴시[email protected]스] 경남 창원지역 제조업체 분기별 경기전망 및 실적 BSI 추이.(자료=창원상의 제공) 2023.03.29.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매출액 목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보다 상향한 기업이 37.8%였고, 영업이익 목표를 하향 설정한 기업은 37.2%였다.

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 경우 51.2%, 중소기업의 경우 33.4%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매출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조사되어, 대·중견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올해 매출 실적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위험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38.9%), 물가·금리 상승(24.7%), 고물가로 인한 소비둔화(13.2%), 주요 수출국 경기침체(11.2%), 원부자재 수급 불안(11.0%), 지정학적 리스크(6.7%) 등 순으로 꼽았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이 지목한 위험요인은 원자재가격 상승 56.1%, 물가·금리 상승 56.9%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수출기업은 원자재가격 상승(28.8%), 주요 수출국 경기침체(20.0%)로 응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자동차, 방산기계류 등 지역 주력산업의 회복으로 매출액과 공장 가동률 증가가 기대되지만, 고금리, 고환율 상황 지속과 온전한 공급망의 더딘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대부분 업체가 매출액 목표 대비 영업이익 목표치를 보다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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