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분양리포트]'반도체 클러스터' 반사이익 받은 동탄…분양 흥할까

등록 2023.03.30 06:00:00수정 2023.03.30 16:07: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분양 중

4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조감도(사진 제공=금강주택) *재판매 및 DB 금지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조감도(사진 제공=금강주택)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의 여파로 인근 동탄 신도시의 분양시장이 다시 살아날지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주(20일 기준) 경기도 화성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8% 하락한 86.9를 기록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이전인 셋째주(13일 기준)에 0.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새 낙폭이 크게 줄었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월 평균 300건대였던 화성시 아파트 거래량은 올 1월 523건으로 늘어난 뒤 2월에는 987건으로 치솟아 3월 현재까지도 499건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용인 남사·이동읍 일대가 지난 20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와 가까우면서도 교통·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동탄2신도시가 1순위 수혜지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오는 6월 삼성전자가 메모리사업부 공정설계 직원들의 근무지를 동탄 오피스빌딩 에이스큐브로 옮기면서 이동 인력 규모가 1000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 역시 동탄2신도시 부동산 시장 호재로 꼽히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기반시설이 부족한 용인보다는 오히려 신도시인 동탄에서 반사효과로 거래가 많이 늘고 있다"며 "똑같은 가격이면 동탄에 가는 것이 낫다보니 투자자들이 동탄에 안 팔렸던 물건들을 많이 사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재 DL이앤씨는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공급 중이다. 대형 호재 지역인 용인시 남사읍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전매제한 완화로 2024년 12월 입주(예정)와 동시에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동 총 800가구 중 7개동 437가구를 1차로 분양하고 있다.  

1차 공급물량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527만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방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의 민간아파트 분양가(3.3㎡ 당 1662만원) 보다 135만원 가량 낮다. 발코니 확장비도 가구 당 290만~479만원으로 타 단지(최고 1180만원) 대비 저렴한 편이다. 전용 99㎡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도 총 금액이 6억원을 넘지 않는다.

내달에는 금강주택에서 공급하는 1103가구 규모의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분양도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59블록에 지상 20층 아파트 14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전 세대가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평형별 분양 가구수는 전용면적 84㎡ 718가구와 전용 100㎡ 385가구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400만원대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신주거문화타운 내 분양한 신규 아파트가 3.3㎡당 1500만원~1600만원대로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큰 가격 메리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 매수심리 회복과 봄 성수기가 맞물려 분양시장에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청약시장 회복세가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제한되는 만큼 예정물량이 전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