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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중 대사 부임 허용에 외교무대 복귀 관측

등록 2023.03.30 09:34:24수정 2023.03.30 09: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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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中대사 2년 만에 부임, 쿠바 대사관은 본국 소환

스웨덴·영국·유니세프 등 서방은 재개 움직임 없어

[단둥=AP/뉴시스]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철교. 2023.03.19

[단둥=AP/뉴시스]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철교. 2023.03.1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코로나 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해온 북한이 최근 주북 중국대사 부임을 허용하자 코로나 봉쇄를 풀고, 외교무대에도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에서 대사관을 운영해 온 서방 국가들은 현재로선 북한으로 돌아갈 계획이나 논의가 없다고 밝혔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 매체에 "평양 주재 스웨덴 외교관들은 2020년 8월부터 임시로 스톡홀름으로 옮겨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며 "평양 주재 대사관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현지 (북한인) 직원들이 평양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 외교관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신속히 평양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주요 행사 때마다 양국 간 축전을 주고받는 등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의 평양 주재 대사관 역시 2020년 대사관 직원들이 모두 떠난 상황이다.

영국 외무부 측은 대사관 직원들의 평양 복귀에 대해 "우리의 북한 여행 주의보 외에 달리 덧붙일 말이 없다"며 현재 북한으로의 여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일부 인도적 지원 물품을 북한에 전달해 온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직원들의 복귀는 북한 당국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7일 왕야쥔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임명 2년 만에 북한으로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또 북한 관영매체는 헤수스 델 로스 앙헬레스 아이세 소톨롱고 주북 쿠바대사가 지난 7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쿠바는 중국, 러시아, 시리아, 베트남, 라오스, 이집트, 몽골과 함께 코로나 기간에도 북한에 남아 대사관을 운영한 8개국 중 하나다.

이에 민간인들의 출입국은 물론 대사관 직원, 유엔기구 직원들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했던 북한이 외교사절의 출입국을 허용하면서 외교무대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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