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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 전문가, 北 핵미사일 군사강국 지위 획득 평가"

등록 2023.03.30 10:11:00수정 2023.03.30 15: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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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관영매체, 러 군사전문가 현지 인터뷰 실어

국제사회 의구심 불식하며 핵무력 과시 의도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핵무기병기화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28일 보도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핵무기병기화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28일 보도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 매체가 러시아 군사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미사일과 핵무기 분야에서 주요군사강국의 지위를 획득했다"고 선전했다. 국제 사회로부터 핵개발 국가라는 사실을 인정받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러시아 군사잡지 '국방'의 주필 겸 군사전문가인 이고르 코로첸코가 28일 현지 리아노보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미싸일 및 핵계획에서 전례 없는 진전을 이룩하였으며 사실상 이 방면에서 주요군사강국의 지위를 획득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첸코 전문가는 "북한은 최근에 시험한 모든 최신무기 계렬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견지에서 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적어도 미싸일 및 핵무기분야에서는 현대군사강국의 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국방공업분야가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상기하며 "북한은 러시아 무인잠수기구 '포세이돈'과 유사한 체계를 비롯한 새로운 형태의 핵무기운반체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수중핵어뢰 '해일'이 러시아 핵추진 무인잠수정 '포세이돈'과 흡사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신문은 또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억제적 성격으로, 한미일의 침략행위를 저지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변했다.

코로첸코 전문가는 "유감스럽게도 우리들 속에서는 조선에 대한 객관적인 견해가 우세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실지 그들은 건전한 사고력을 가지고 있는 매우 책임적인 사람들"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침략행위를 저지지하 위해 핵타격을 가할 능력과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하여 이 나라를 침략하고 싶어 하는 자들은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핵무기 실전화의 신뢰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보도를 잇따라 내놓으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8일 관영매체를 통해 다수의 전술핵탄두를 전격 공개한 것도 국제사회가 핵무기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않는 데 대한 불만 표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우리 군 당국이 지난 21~23일 실시한 수중 핵무기 모의 폭발 시험이 다소 과장됐다는 평가를 내놓자 이에 대응해 25~27일 실험을 다시 진행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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