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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잇단 실언 논란에 "국민께 심려 끼치고 당에 큰 부담 안겨"

등록 2023.03.30 09:35:34수정 2023.03.30 0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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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자중하겠다"

이철규 "자중해야…징계엔 이견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03.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최영서 기자 = 연이은 실언으로 당 안팎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당에 복귀해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23·27일 최고위에 연달아 불참한 뒤 첫 공식 석상 복귀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게재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말해 큰 논란을 불렀다.

김 최고위원은 보도 하루 뒤인 14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사과하고 최고위에 불참하며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하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청년층 지지율 하락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당 주류도 김 최고위원 실언 논란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다만 중앙윤리위원회를 통한 공식 징계에 착수하는 기류는 아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30일 "국민 일반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발언을 자중해주는 게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바람직한 모습"이라면서도 "비판하고 경고하는 것은 별개로 하더라도 징계를 개시할 정도까지 갔는가에 대해서는 당내 이견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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