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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 지자체 이관…울산교육감 후보 김주홍 '유보'·천창수 '찬성'

등록 2023.03.30 10: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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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사노조, 교육감 후보에 정책질의

'교원평가 폐지' 질문, 김 '유보'·천 '찬성'

[울산=뉴시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왼쪽부터 천창수, 김주홍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왼쪽부터 천창수, 김주홍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초등학교 돌봄교실 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문제가 관련 주체들 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들의 답이 엇갈렸다.

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0일 울산교사노조가 울산시교육감 후보로부터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돌봄업무 지자체 이관과 관련해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는 '유보',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는 '찬성'이라고 응답했다.

울산교사노조는 지난 18일 김주홍, 천창수 후보 캠프 사무실을 방문해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 이 정책질의서는 2023년 울산교사노조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작성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교원평가·성과급제도 폐지에 관한 질문에 김 후보는 '유보', 천 후보는 '찬성'이라고 답했다.

지방정부 돌봄 통합운영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유보', 천 후보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두 후보는 교권 침해와 관련한 항목에 대해서는 의견을 일치했다.

세부적으로는 ▲학부모 민원 보호 장치 마련 ▲교권보호를 위한 생활지도법 조례 제정 ▲수업권 등 교권침해시 대응 매뉴얼 제작 ▲교권보호센터 설치 운영 ▲교권침해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법률지원 확대 ▲교권침해 보험의 보장범위 확대 ▲학교장이 아동학대 신고의무제를 확대 해석해 무고로 피해받는 교사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등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찬성' 입장을 보였다.

교권 피해 교원들의 치유 기간 중 특별휴가 보장에 관한 질문에 김 후보는 '찬성'의 입장을 내비쳤으나 추가적으로 법률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천 후보는 '찬성'이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 두 후보가 의견이 엇갈린 항목으로는 특수교육대상학생 방과후교육비 카드사용 의무화 질문에 김 후보는 '유보', 천 후보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두 후보 모두 '유보' 입장을 보인 항목은 ▲학교업무표준안 제정 ▲방과후 학교지원센터 확대를 통한 돌봄업무 교사 완전 배제 등이다.

두 후보는 교원자격증이 없는 전문강사 대체 전체 학생 하교 지양하고 남기기(자습)에 대한 질문에는 모두 '반대' 입장을 보였다.

각 후보의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 전문은 울산교사노조 누리집(https://ust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교사노조 박광식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는 울산의 교육 수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니 만큼 학생들 앞에 부끄럽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정치공학에만 매몰되지 말고 울산교육 미래를 위한 비전 제시와 정책대결로 교육감 선거의 모범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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