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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628년만의 대전환 계기될 것"

등록 2023.03.30 11: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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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GRDP 전국 하위권…대전환 필요"

"특별자치도에 맞게 마음가짐 달라져야"

한 총리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628년만의 대전환 계기될 것"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강원도를 찾아 오는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강원도청에서 첫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주재했다. 지원위원회는 강원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추진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체가 될 예정이다.

한 총리는 회의에 앞서 "강원도는 관동팔경을 비롯하여 금강산과 비견되는 명산인 설악산, 넓은 동해바다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관광 수도"라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 광업은 80년대 말 지역내총생산(GRDP)의 11%, 전국 석탄생산량의 73%을 차지할 만큼 석탄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특히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강원도민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그러나 강원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림과 접경지역 등의 지정학적 특성은 개발을 제약하는 단점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지역산업의 중추였던 광업의 쇠퇴는 강원도 주력산업의 침체로 이어져 최근의 강원도는 GRDP 전국 하위권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강원도를 '특별자치도'로 출범하게 됐다며 "1395년 강원도 정도(定道) 이후 628년만에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강원도 관계자들에 "특별자치도로서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하드웨어의 변화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특별자치도에 걸맞은 인식과 사고의 대전환, 마음가짐부터 크게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강원도의 지정학적 특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강원도만의 특별하고 창의적인 개발계획과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중앙부처는 그동안 각종 제도나 규범에 대해 전국을 획일적으로 규율해 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관점에서 강원도가 요구하는 여러 특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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