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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등 만개 열흘 빨라"…정부, 저온 피해 예방 집중 추진

등록 2023.03.30 11:50:38수정 2023.03.30 14: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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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재해 현황 및 기관별 역할 점검

[화성=뉴시스] 열풍방상팬을 활용해 상층부의 따듯한 공기를 순환해 저온 피해를 예방하고 있는 모습. 2022.04.18.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열풍방상팬을 활용해 상층부의 따듯한 공기를 순환해 저온 피해를 예방하고 있는 모습. 2022.04.18.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개화기에 주로 발생하는 과수 저온 피해 대비를 시작으로 올해 재해예방 대응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주요 과수의 만개(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사과는 4월6~8일 경북 군위를 시작으로 전년보다 10일 이상, 배는 4월3일 울산광역시를 시작으로 평년보다 2~9일, 복숭아는 4월3일 경북 청도를 시작으로 최대 10일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저온에 가장 취약한 만개 시기가 과거 저온 피해 발생 시기와 맞물려 있어 기온이 내려가는 경우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과수 저온 피해 발생 시기는 2019년 4월3~4일, 2020년 4월5~9일, 2021년 4월14~15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시기별 주요 재해 현황과 기관별 역할을 점검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개화기인 4월에 발생할 수 있는 저온 피해 예방 활동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 재해 예보 및 사전 대응 요령이 농가 단위까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농가 연락망 정비, 개별 문자 발송, 마을 방송 송출 등을 실시한다.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재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기 위한 정보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재해예방을 위한 알림 사항 등 홍보자료는 농가가 쉽게 이해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최종 전파단계 담당자도 명확히 해 정보 누락을 방지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가 교육, 피해경감시설 정상 가동 여부 점검, 사후 조치 요령안내 및 현장 기술지도 등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 저온 피해 발생 시 지역별, 품목별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인공수분 추가 실시, 수세 회복을 위한 영양제 살포, 적과(과실의 착생수가 과다 할 때 여분의 것을 어릴 때에 적제하는 것) 시기 연기 등 사후 조치 기술 지도를 할 계획이다.

피해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피해조사를 신속히 실시해 피해복구비를 지원하고 재해보험 가입 농가의 경우 손해 평가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과수에 대한 저온 피해뿐 아니라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와 각종 병해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시기별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교육·지도 및 재해예방 개선방안 이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과·배 등 만개 열흘 빨라"…정부, 저온 피해 예방 집중 추진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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