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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핵어뢰 등 '3월 도발' 과시…"세계에 멸적 의지 각인"

등록 2023.03.31 07:18:33수정 2023.03.31 07: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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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3월 핵미사일 훈련 성과 선전…'화산-31'은 언급 안해

[리원=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개한 사진에 지난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리원군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의 시험 발사를 현지 지도하고 있다. 북한은 이 미사일에 모의 핵탄두가 장착됐다고 주장했다. 2023.03.24.

[리원=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개한 사진에 지난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리원군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의 시험 발사를 현지 지도하고 있다. 북한은 이 미사일에 모의 핵탄두가 장착됐다고 주장했다. 2023.03.24.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수중핵어뢰 폭발시험 등 3월에 실시한 핵미사일 훈련 성과를 선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조선의 3월은 세계 앞에 우리 국가의 불가역적인 초강세와 하늘 끝에 닿은 조선인민의 분노와 멸적의 의지를 더욱 똑똑히 각인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연합연습과 관련 "올해 1월부터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사용기도를 꺼리낌 없이 드러내 보이며 침략적인 전쟁연습들을 미친 듯이 벌린 미제와 괴뢰역적들은 3월에 들어와 조선반도지역정세를 폭발직전의 위험계선에로 더욱 몰아갔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지난 9일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16일 ICBM '화성-17형' 발사,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폭발시험 등 이달 무력도발 사례를 일일이 거론했다.

다만 지난 28일 공개한 전술핵탄두로 추정되는 '화산-31'과 순항미사일 발사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화성-17형' 발사에 대해 "적들에게 보다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위협적인 현실로 다가온 무력충돌 우려를 인식시키며 언제든 압도적인 공세조치로 대응해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의 실천적인 행동의지를 더욱 선명히 보여준 계기"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화성포의 뢰성처럼 메아리친 3월의 나날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신 령도자를 높이 모신 끝없는 영광과 모진 고생을 감내하면서도 당을 따라 한길을 걸어온 것이 천만번 옳았는가를 다시금 절감한 나날"이라고 했다.

또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을 언급하면서 "그이(김정은)께서 수중핵전략공격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을 위하여서만도 무려 29차의 무기시험을 정력적으로 지도하시였다는 사실에 접하고 온 나라 인민이 뜨거운 격정에 잠기였다"며 김 위원장을 찬양했다.

이어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였기에 우리 국가의 힘은 언제나 초강력이며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것이 조선의 3월이 력사에 다시금 뚜렷이 새기는 진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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