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천하람 "전광훈, 몇만 표 좌지우지…캐스팅보트 역할도"

등록 2023.03.31 11:36:52수정 2023.03.31 16:03: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당내 전광훈 의식하는 분위기도 있다" 설명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로나19가 확산중이던 2020년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 벌금 450만원을 선고 받고 법원을 나서며 미소짓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로나19가 확산중이던 2020년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 벌금 450만원을 선고 받고 법원을 나서며 미소짓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움직인 표수가 5%가량에 달했으리라는 추측이 나왔다.

30일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 와이' 소장은 KBS 1TV '더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국민의힘) 지역 위원장 몇 분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지난번 전 목사가 당원에 가입하자고 말했을 때 실제로 (입당 원서가) 100장, 200장씩 들어왔다고 하더라"며 "추천인란에 '전광훈'이라고 적힌 것들이 이만큼 뭉텅이로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소장은 "돌려보니까 반 넘게는 원래의 당원이었다고 하더라. 이 사람들은 원래부터 당원이었는데 전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는 말"이라며 "한 3만에서 5만명 정도가 (전 목사의) 영향권에 있지 않을까", "지난번 투표를 생각하면 전체 투표의 5~50%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도다. 개인이 가진 힘으로는 엄청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제가 봤을 때도, 당혐위원장들과 이야기해 보았을 때도 몇만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것 같다"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소위 '윤핵관'이 아닌데도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되지 않았나", "뭔가 움직이는 표가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단위 정도는 있다.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5%만 움직여 줘도 당락이 갈리기에 전 목사를 의식하는 분위기도 국민의힘 내부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대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25일에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김 최고위원은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 "전 목사의 '전'자도 꺼내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