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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유족청년회 "극우 단체 4·3 왜곡 만행 좌시않을 것"

등록 2023.03.31 15: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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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서 기자회견

"폭력에는 폭력으로, 주장에는 주장으로"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가 31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31.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가 31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3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가 도내 곳곳에 내걸린 극우 단체의 '4·3 왜곡 현수막'과 서북청년단의 '추념식 집회'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피력했다.

제주4·3유족청년회는 31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를 왜곡하고 4·3을 폄훼하는 극우단체의 만행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정권이 바뀌자마자 벌어지기 시작하는 극우세력들의 망동에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며 "4·3이 중앙남로당이나 김일성의 지시가 아니라는 진실은 정부나 학계에서도 이미 인정한 지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쯤되면 더 이상 대거리할 필요성마저 느끼지 못한다"며 "서북청년단이 어떤 자들이고, 어떤 짓을 벌였는지 4·3을 경험한 삼촌들에게 물어보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4·3평화공원 앞 집회를 신고한 극우 세력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극우단체의 만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그들의 폭력에는 폭력으로, 주장에는 주장으로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4·3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알리고 기억해 전승하는 역할을 숙명으로 알고 실천하겠다"며 "국회는 제주4·3사건의 진상조사 결과를 부인·왜곡하거나, 4·3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는 4·3특별법 개정을 조속히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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