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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실·총리실 감찰팀 신설, 尹 정부 게슈타포"

등록 2023.04.01 11:40:12수정 2023.04.01 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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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 컨트롤타워 세워…尹 약속 허언"

"尹 정부, 야당 탄압·국민 감찰 멈춰야"

[서울=뉴시스] 전식 기자 = 지난해 12월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공식환영식을 위해 의장대가 대기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2.0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식 기자 = 지난해 12월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공식환영식을 위해 의장대가 대기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대통령실 감찰조사팀과 국무총리실 공직감찰팀이 신설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 판 게슈타포를 만들어 야당 탄압과 국민 감찰에 나섰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에 이어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까지 감찰에 나선 이유가 뭔가"라며 "슬그머니 민정수석실 기능을 부활시켜 '사정 컨트롤타워'를 세우려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첫 출근길에서 '대통령비서실은 정책 위주로 해야지, 어떤 사람에 대한 비위나 정보를 캐는 건 안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며 "대통령의 약속은 또다시 허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월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산하 '감찰조사팀'과 국무총리실 '공직감찰팀'이 신설됐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7개월 만에 약속을 뒤집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독립성과 중립성을 완전히 상실한 감사원만으로는 부족했나"라며 "공직 기강을 핑계로 야당 탄압, 국민 감찰에 나선 것 아닌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권 수석대변인은 "사정 정국을 조성한다고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억누를 수는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야당 탄압, 국민감찰을 멈추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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