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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보령·금산 산불로 740여ha 소실…주민 106명 대피

등록 2023.04.02 2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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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용소방대원 등 3500명 동원 진화 작업 총력

잔불 작업 진행 중이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인력 철수

[홍성=뉴시스] 김양수 기자 =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이 2일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산불지휘현장을 찾아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진화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3.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김양수 기자 =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이 2일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산불지휘현장을 찾아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진화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3.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2일 충남 홍성군·보령시·금산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740여ha가 소실되고 주민 106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홍성 산불의경우 오전 11시께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발화돼 오후 7시 현재 700ha가 소실되고 30% 정도 진화됐다. 100명의 주민들도 인근 서부초등학교와 서부면 누리센터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주택 6가구와 축사 1동, 양곡사당 1동 등도 피해를 입었다. 현재 3단계 비상이 발령됐다.
 
이날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태흠 충남지사 명의로 도 전 직원들에게 긴급 동원령을 내리고 오후 5시부터 잔불작업을 벌였으나 오후 7시 넘어 밤이 깊어지면서 전원 철수했다. 문제는 강풍을 타고 잔불이 확산되고 있어 더 큰 산불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지사도 이날 직접 산불 현장에 상주하면서 이용록 홍성군수와 함께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 산림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홍성 산불에 투입된 인원은 공무원, 산불 진화대, 특수진화대, 의용소방대 등 2320명으로 헬기 18대, 진화차 11대, 소방차 10대가 투입됐다.

오후 1시 42분께 보령시 청라면 내현리 377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7시 현재 35.9ha가 소실되고 주민 6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85%가 진화된 상태다. 주택 4가구, 사찰 1동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산불 진화에는 헬기 5대가 동원되고 진압요원 780명이 투입됐다. 

낮 12시 19시께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산 127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7시 현재 10% 정도 진화됐다. 하지만 강풍을 타고 대전시 서구 장태산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비상 3단계까지 발령된 상태다. 피해 규모는 산림 5ha 정도가 소실되고 일부 가구와 축사도 불에 탔다.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6대와 진화차 3대, 소방차 74대, 지휘차 1대, 399명의 공무원, 산불 진화대, 특수진화대, 의용소방대 등이 투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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