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상업용 부동산 매매 절반 이상이 '직거래'…시장 침체 영향

등록 2023.04.04 10:35: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숙박시설 직거래 비중 87.2%

상업용 부동산 매매 절반 이상이 '직거래'…시장 침체 영향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의 절반 이상이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은 직거래로 나타났다.

시장 침체기를 맞아 절세나 중개보수 절감 차원의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건수는 1월 2771건 대비 48% 증가한 총 4111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유형별로는 직거래가 2361건으로 중개 거래 1750건에 비해 많았다.

특히 건축물 용도별로는 숙박시설의 직거래 비중이 87.2%(721건 중 629건)으로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직거래 된 숙박시설의 평균 전용면적이 58㎡로 크지 않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생활형숙박시설 거래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수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증여나 직거래에 나선 소유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에서 자유로워 과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금리 인상기를 맞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또 올해 10월14일까지 주거 용도의 생활형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는 점도 소유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 수석연구원은 "1월에 비해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늘었지만, 시장 회복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