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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10개월만에 반등…서울 두달 연속 올라

등록 2023.04.18 11:33:25수정 2023.04.18 16: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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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인천 10개월만에 상승 전환…울산 두달 연속 상승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부가 올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한 이후 1분기 서울에서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30년 이상 아파트 단지 매매 비중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6천448건 중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1198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4분기(13%)보다 6%포인트 늘어났고, 지난해 평균(14%)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2023.04.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부가 올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한 이후 1분기 서울에서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30년 이상 아파트 단지 매매 비중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6천448건 중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1198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4분기(13%)보다 6%포인트 늘어났고, 지난해 평균(14%)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2023.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작년 하락세를 이어오던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 역시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조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08% 상승했다. 실거래가지수가 오른 것은 지난해 4월(0.46%)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5월 -0.93%를 시작으로 지난 1월까지 9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4.12% 급락했다. 정부가 올해 들어 서울 대부분 지역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에 나선 이후 올해 1월 -0.73%로 하락폭이 대폭 줄었고, 2월에는 반등한 것이다.
 
정부가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올해 1월 발표한 1·3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반응이다. 2월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상승 거래도 등장하고 있다. 

거래량도 회복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만1337건으로 전월 대비 75.6%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 1월 1.23% 오르며 7개월 만에 반등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2월에는 1.85%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실거래가지수의 상승 폭이 2.28%로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컸다. 서대문·마포·은평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이 2.12% 올라 두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또 동북권(1.59%), 서남권(1.42%) 등도 전월에 비해 올랐다. 도심권만 1.77%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규제완화 기대감에 따라 매수심리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회복되며 전월 대비 실거래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6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 1.38% 올라 10개월만에 반등했고, 인천(0.78%), 대전(0.62%), 울산(0.26%) 등도 올랐다. 울산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광주(-1.38%)와 대구(-0.05%)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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